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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약, 완벽한 피임 보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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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약, 완벽한 피임 보장할까?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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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 이어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처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연말연시. 과연 응급피임약 복용 시 100% 피임이 가능할까?

관계후 24시간 이내 복용시 95% 정도의 효능을 보장하지만 예외적인 부분은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응급피임약을 복용하고도 임신에 이른 소비자가 약의 효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사는 박 모(남)씨는 응급피임약 복용했는데도 여자친구가 임신이 됐다며 약의 효능을 의심했다.

지난 11월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은 박 씨. 박 씨의 여자친구는 피임이 확실하게 됐는지 의구심이 들어 다음날 산부인과를 찾아 응급피임약인 ‘노레보’를 처방받았다. 관계후 24시간 전에 약을 복용한 터라 두 사람 모두 안심했다고.

한달뒤 월경일이 지나도록 기미가 없자 이상하다 싶어 임신테스트를 해 본 박 씨의 여자친구는 깜짝 놀랐다. '임신 상태'로 확인된 것.

그날 이후 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 박 씨의 여자친구는 응급피임약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에 기가 막혔다.

박 씨는 “병원 처방까지 받아 복용한 약이라 효능을 믿었는데 덜컥 임신이 돼 너무 놀랐다”며 “업체에 문의하니 100% 피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답변에 망연자실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약품 관계자는 “응급피임약이  모든 경우에 있어 임신이 방지되는 것은 아니며 의사상담 시에도 100% 피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내하고 처방한다"며 “사용설명서 및 판매처에 복약 가이드라인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 반드시 참고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배란 억제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틴이 고용량으로 함유된 응급피임약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1회 사용하는 약으로 일반적인 피임 방법을 대신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복용시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의해 피임실패율, 부작용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레보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약 복용 후 뒤이은 성교 시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는 피임을 위해서 반드시 비호르몬적 국소피임법(콘돔, 살정제, 자궁내 피임장치, 피임용 캡 등)을 사용해야 한다. ▲성관계 후 72시간이 경과되면 효과가 없으므로 약을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 관계후 72시간 이내 복용하더라도 복용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전에 또 다른 관계를 가지면 임신이 될 수 있고, 그 2번째 관계후에 복용하는 것은 임신 예방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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