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은행장으로 유명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새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3월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하 행장은 지난 12년간 행장을 맡아와 국내 최장수 은행장이다.
그는 1981년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입행한 뒤 수석딜러, 자금담당 총괄이사 등을 거쳤다. 2001년 행장에 올랐고, 2004년부터 한국씨티은행장과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하 행장이 연임에 성공해 다섯 번째 임기를 맞을 경우 은행장으로만 15년을 장기집권하는 셈이다. 씨티은행장은 임기가 3년이다.
하 행장은 2000년 취임 직전 4천억원 상당의 순손실로 적자경영의 늪에 빠졌던 한미은행을 알토란 같은 은행으로 키웠다.
행장으로 취임한 첫 해 순이익 1천9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2천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천654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 11년 동안 순이익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직원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0년 12월 말 3천28명이던 직원수가 지난해 9월 말 4천535명으로 1천507명이나 많아졌다. .
은행권 관계자들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하 행장의 5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권을 가진 스티븐 버드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씨티그룹 경영진과의 하 행장이 우호적인 관계일 뿐 아니라 연임에 걸림돌이 될만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것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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