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발견, '타인 배려하는 마음' 의문 풀리나?
상태바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발견, '타인 배려하는 마음' 의문 풀리나?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12.2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가 발견됐다.

지난 28일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만 활성화되는 세포가 원숭이의 뇌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발견은 이타심과 신경 작용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단서가 되고 있을 것으로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보도했다.

사람의 경우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초콜릿을 먹을 때 작동하는 것과 같은 뇌 보상 중추 부위가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할 때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 느끼는 기분에 차이가 있어 뇌가 어떻게 이를 구분하는지가 연구 대상이었다.

연구진은 원숭이들에게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가르쳐 화면에 나타나는 여러 형태 중 선택에 따라 자신이나 이웃이 주스를 마실 수 있게, 또는 아무도 마실 수 없도록 했다.

원숭이들은 자신이 마실 수 있을 때는 당연히 자신에게 주스가 오도록 했다.

이런 1단계 학습 다음에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 원숭이는 주스를 못 마시지만 이웃이 주스를 먹든가 아무도 못 먹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이때 실험 대상 원숭이의 뇌에는 전극장치가 연결돼 이타심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뇌 영역에서 일어나는 전기 활동을 기록했다.

그 결과 원숭이들은 아무도 주스를 못 마시도록 하기보다는 누군가가 마실 수 있는 쪽으로 일관되게 선택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이웃 원숭이에게 주스 한 병을 더 주자 실험대상 원숭이는 이웃에게 주스를 주는 쪽을 선택하지 않아 이들이 다른 원숭이들에 주어지는 보상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원숭이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이 연구 결과는 원시적 형태의 감정이입을 만들어 내는데 뇌의 특정 영역이 관여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영역이 사람에서도 비슷한 작용을 해 다른 사람이 행복하거나 슬플 때 대리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바로 이런 대리 경험과 보상 때문에 사람들이 자선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발견에 네티즌들은 “역시 진화론인가”,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 발견 실험에서 도덕적인 문제는 없었겠지?”, “동물도 감정이 있는데 당연한 결과 아니었을까”,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는 학계에선 나름 놀라운 실험 결과였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숭이 뇌 이타심 세포/사진-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