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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체, 호황에도 기부금 인심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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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체, 호황에도 기부금 인심은 '역주행'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3.01.0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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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명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이 기부금 지출은 오히려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광고비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 평안엘앤씨, LS네트워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아웃도어 의류 업체의 기부금 지출이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스포츠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2010년 19억2천500만원이었던 기부금 지출이 2011년 14억3천300만원으로 25.5%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월말까지 6억2천만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은 전년 동기 8억1천400만원에 비해 23.7%나 감소한 수치다.

  


네파 브랜드로 알려진 평안엘앤씨는 2009년 3억9천만원이었던 기부금 지출이 2010년 4억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2011년 1억5천500만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중 기부금 액수가 2천700만원에 그쳐 20011년 반기 평균액인 7천750만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몽벨과 잭올프스킨 브랜드를 보유한 LS네트워크는 2009년 2억200만원이었던 기부금이 2010년 1억5천200만원, 2011년 1억2천100만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부금 지출이 600만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 1억200만원에 비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기부금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유명 브랜드 업체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블랙야크의 경우 2009년 2억4천900만원에 이르던 기부금이 2010년 1억5천900만원으로 급감했다가 2011년 1억8천7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블랙야크의 영업이익이 2010년 276억원에서 2011년 599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기부금을 늘리는 데는 인색했던 셈이다.


2009년 기부금 실적이 전무했던 케이투코리아는 2010년 8천만원을 기부했으나 2011년에는 100만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케이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602억원에서 903억원으로 50%나 증가했다.


노스페이스의 골드윈코리아는 2009년 20억500만원이었던 기부금 지출을 2010년 57억7천900만원으로  배이상 늘렸으나 2011년에는 43억7천900만원으로 24.2%를 줄였다. 골드윈코리아는 2010년과 2011년에 1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고 매출은 30% 가량 늘었다.


한편 아웃도어 의류 업체들은 기부금을 줄인 것과는 달리 광고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골드윈코리아는 광고판촉비 지출은 지난 2011년 무려 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0억원에 비해 135.9%나 증가한 수치다.


케이투코리아 역시 2011년 총 229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해 지난 2009년 74억원에 비해 212.1%나 증가했다.

평안엘앤씨는 2011년 총 204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해 지난 2009년 59억원에 비해 245.6%의 증가율을 보였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32억원으로 지난 2009년의 45억원에 비해 189.9% 증가했다.


광고비 지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출연료가 비싼 인기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쓰면서 제작비용이 급증한 게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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