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대형 건설사 PF대출잔액 계속 감소..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상태바
대형 건설사 PF대출잔액 계속 감소..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1.04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위 6개 건설사의 지난해 3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소폭 줄어들었다. 수주 물량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4분기에도 이같은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위 6개 건설사 PF대출규모가 총 9조8천억원으로, 2분기 10조2천억원에서 약 4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건설의 PF대출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분기 1조6천억원에서 3분기 1조4천억원으로 2천억원 이상 줄어 약 14% 감소율을 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한전선 부지에 대한 보증축소로 인해 PF대출잔액이 대폭 줄었다”며 “4분기 역시 비슷한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나란히 5%씩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현대건설이 870억원, 대우건설이 1천6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별한 사항은 없었고, 사업의 흐름에 따라 유동성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분기 때 자체사업으로 진행됐던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푸르지오와 경기 분당 정자푸르지오시티의 분양대금으로  PF대출을 상환해 줄어든 것”이라며 “4분기도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PF대출잔액은 각각 9%, 5%씩 늘어났다.

삼성물산의 경우 서울 마포구 현석동 재개발 사업에 PF대출을 두 번이나 일으킨  것이 주요요인으로 알려졌다. 올해만 이 사업장에 조달된 자금이 1천400억원에 육박한다.

대림산업은 2015년 분양예정인 인천시 소재 ‘검단2차 e-편한세상’ 사업장에 PF대출을 일으켜 다소 늘어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업장 1~2군데 때문에 PF대출잔액이 다소 늘었을 뿐, 2009년부터 매해 꾸준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줄이고 있는 상태”라며 “4분기 결과가 나오면 소폭이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 6개 건설사의 PF대출잔액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찾아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0년말 이들 건설사의 PF대출잔액은 12조6천억원에 육박했으나, 2011년말 10조7천억원으로 줄여 16%가량 감소한 바 있다.


따라서 2012년 3분까지 PF대출잔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건설사들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로 신규 사업진출에 다소 보수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9.11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취득세가 감면됨에 따라 분양물량 소진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사업을 위해 토지를 직․간접적으로 매입하지 않아 PF대출잔액이 소폭이나마 줄어든 것”이라며 “대형사들도 자구적 노력을 통해 PF대출잔액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