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10대,인터넷하려고 부모에 수면제 먹여
상태바
10대,인터넷하려고 부모에 수면제 먹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1.04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10대 소녀 2명이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하기 위해 부모에게 수면제를 먹인 사실이 적발돼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미국 일간 새크라멘토 비(Sacramento Bee)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에 거주하는 15세 소녀는 지난해 12월31일 친구와 함께 집 주변 패스트푸드점에서 밀크셰이크를 산 뒤 수면제를 섞어 부모들에게 가져다줬다.

이 밀크셰이크를 마신 부모는 곧바로 곯아떨어졌으나 다음날 아침 깨어나자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점이 이상해 경찰서로 가서 약물검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부모들이 구입해 자녀 소변검사에 사용하는 5달러짜리 약물검사 키트를 사용해 검사한 결과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곧바로 딸을 포함해 10대 청소녀 두 명을 연행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평소 이 집에서는 무선인터넷망이 오후 10시부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딸은 이같은 부모의 인터넷 통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구금 상태인 이들이 성인이 아니어서 곧바로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의도적으로 공모해 음식물에 약물을 투입한 혐의에 대한 최종 처벌 여부는 검찰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