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시장 2위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KT와 LG U+가 이번에는 IPTV-스마트TV 시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SK도 뒤늦게 도전장을 내고 선발주자들을 바짝 따라붙고 있어 IPTV-스마트TV 가 통신3사의 새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IPTV 선도업체인 KT는 9일 olle tv 스마트팩 출시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스마트T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T는 위성방송만 수신하는 스카이라이프와 결합상품인 올레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합쳐 400만이 넘는 기존 고객을 바탕으로 스마트TV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이용중인 상품에서 월 1천 원만 더 내면 KT가 제공하는 모든 스마트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olle tv 스마트팩은 타사 대비 월등히 많은 기본채널과 HD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VOD 역시 13만 개 이상을 확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KT는 안드로이드 4.0을 운영체제로 도입, 구글 2.0에 비해 확장성이 높고 앱 호환도 자유롭다”며 “향후 구글TV 서비스 자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3개월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한 LG U+의 U+TV G 역시 자사 서비스의 특장점을 살려 우세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KT에 비해 채널 수는 적은 편이지만 중요한 채널들은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보지 않는 채널들이 많은 것 보다는 필요한 채널들을 모두 갖추고 가격이 낮은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LG U+TV G의 가장 큰 장점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의 도입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사용해 LTE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이라면 U+TV G와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TV로 드라마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스포츠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TV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전용 리모콘의 뒷면에 쿼티식 자판이 붙어있는 리모콘을 기본 제공해 인터페이스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KT는 스마트팩 출시 기념으로 1월 말까지 가입 고객에게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도 계속 제공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은 SK는 후발주자로서 선도업체를 따라갈 수 있는 신기술을 내놓아 역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플래닛과 기술 협력을 통해 셋톱박스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서버가 셋톱박스의 기능을 일정부분 담당하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한 IP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되면 셋톱박스에 과도한 기능을 넣을 필요가 없고 저사양의 셋톱박스로도 고사양 게임 등을 구현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월 말까지 2천 세대 시범 서비스를 거쳐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LTE 전쟁에서는 SK(SK텔레콤)가 멀찍이 앞서간 가운데 LG U+와 KT가 막상막하 전쟁 중이다. 스마트TV 전쟁에서는 반대로 SK가 후발주자다.
시장은 경쟁자들이 치열하게 싸우면서 점점 커간다. 3G 시장이 그랬고 LTE도 그렇다. 삼성, 엘지가 나섰어도 100만대 남짓한 판매에 그쳤던 스마트TV 시장이 통신3사의 혈전으로 빠르게 불타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