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농협금융지주는 홍기택 이사가 9일 오후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통보해 왔다며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의 특정 기업 사외이사 겸임이 논란이 되자 이사직을 물러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위원은 인수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홍 위원은 전날 오전 NH농협금융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수위원 겸직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NH농협금융 측은 "인수위원이 약 2개월간의 한시직"이라며 "임기 2년의 사외이사직을 그만둘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홍 위원은 지난해 8월 NH농협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돼 임기가 한창 남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수위 경제1분과가 금융 등의 분야를 다루지만 홍 위원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NH농협금융의 이익을 추구할리가 만무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서 홍 위원의 겸직 논란이 불거졌다.
인수위원이 한시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차기 정부의 새 판을 짜는 준공무원의 성격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금융회사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얘기다.
홍 위원의 사외이사 사임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사외이사후보 추천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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