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지난 2분기 실적도 부진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은 지난 2분기 총 2천8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자료에 의한 것이다. 올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4% 감소한 수치다.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3%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도 영업이익이 88.1% 감소한 9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1천867억 원으로 5개 조선사 중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지난해보다 34.7% 감소한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올 2분기 1천24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2분기 60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5개 조선사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올해 목표로 세웠던 수주액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5개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455억5천만 달러(약 46조 원)로 설정했다. 지난 5월까지 수주액 103억3천만 달러(22.7%)를 달성했다. 아직 6월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한 달새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올 상반기 중 수주 목표치의 30% 가량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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