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자산운용사가 가장 많이 투자한 상장기업은 대상(대표 명형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이웅열·박동문)와 CJ오쇼핑(대표 이해선·변동식)이 그 뒤를 이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공시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 KB, 신한BNP파리바 등 국내 4대 자산운용사가 지분율 5% 이상 취득하고 투자액이 100억 원 이상인 상장사는 총 53개사로 집계됐다.
4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이들 기업의 주식 평가액은 공시일 기준으로 2조9천300억 원이 넘었다.
이는 올해 1월1일부터 7월9일까지 5% 이상 지분변동 공시를 낸 기업만 집계한 결과다. 4대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모두 64개였지만 이 가운데 11곳은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에 미달됐다.
4대 자산운용사 투자액 1위에 오른 대상은 삼성자산운용(대표 윤용암)이 지분 9.36%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정상기·장부연)도 5.89%를 취득했다. 지난 5월30일 기준으로 두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대상 주식의 가치는 총 2천482억 원으로 평가됐다.
대상은 최근 1년간 주가가 3만5천50 원에서 5만1천700 원으로 47.5%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9.3% 오른 것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5.3%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에는 6.1%로 껑충 뛰는 등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규모도 2조4천억 원대에서 2조5천억 원대로, 영업이익은 1천300억 원에서 1천560억 원으로 불어났다. 올 1분기에도 대상은 영업이익률이 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5.4%)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2위는 코오롱인더스트리로 KB자산운용(대표 이희권)이 지분 12.65%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가치는 2천248억 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간 매출액이 5조2천억 원 이상이고, 영업이익은 2천억 원이 넘는다. 섬유소재 부문에서 미국 듀퐁사와의 1조 원대 소송을 벌이고 있음에도 산업자재 부문의 성과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기대되면서 최근 1년새 주가가 51.27% 올랐다. 지난 9일 종가는 7만1천400원이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이나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주식형펀드 규모가 자사보다 커서 바스켓으로 사는 경우가 많은 반면, KB자산운용은 가치주펀드에 편입된 중소형주들을 많이 매입하고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소송패소 결과가 나왔을 때에도 가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매수한 것이고, 올해 4월 코오롱인더가 듀폰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주가가 5만원대에서 7만원까지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KMH, 넥스트아이, 골프존 등에 대해서도 19% 이상 지분 투자를 한 것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액 3위인 CJ오쇼핑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 6.88%를 확보해 지분가치가 1천719억 원으로 조사됐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10%대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 회사는 증권가에서 홈쇼핑 내 유망주로 꼽힌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사업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주가도 35만 원대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B2B 전자상거래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는 미래에셋자산운용(6.29%)과 삼성자산운용(5%)이 취득한 지분가치가 1천333억 원이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박병주·이상규)는 최근 1년새 주가가 63.6%나 뛰었다.
LG상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율이 6.54%,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대표 조용병)의 지분율이 5.11%로 보유 지분 가치가 1천287억 원이었다. LG상사(대표 송치호)는 최근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지만,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로부터 1천억 원 이상 지분투자를 받은 상장사는 골프존(1천246억 원), 무학(1천97억 원), 동원산업(1천67억 원)을 포함해 총 8개다.
LG하우시스와 휠라코리아, 한미약품, 현대그린푸드, 하나투어, 코리안리재보험, 메디톡스, KNB금융지주, KB캐피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빙그레, 한국단자공업 등 12개사도 500억 원 이상 지분투자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리드코프, 유진테크, KJB금융지주, 한솔케미칼, 신라교역, 크라운제과, 현대종합상사, 아트라스BX, 광주신세계, 다우기술 등 33개사도 4대 자산운용사로부터 100억 원 이상 지분투자를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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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자산운용사 상장사 주식투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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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보유 주식수 |
지분율 |
주가 |
지분가치 |
자산운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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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대상 |
3,222,497 |
9.36 |
47,300 |
1,524 |
2,482 |
삼성 |
|
|
|
2,025,179 |
5.89 |
47,300 |
958 |
미래 |
| |||
|
|
2 |
코오롱인더스트리 |
3,174,679 |
12.65 |
70,800 |
2,248 |
KB |
| |
|
|
3 |
CJ오쇼핑 |
426,752 |
6.88 |
402,900 |
1,719 |
미래 |
| |
|
|
4 |
아이마켓코리아 |
2,261,671 |
6.29 |
32,850 |
743 |
1,333 |
미래 |
|
|
|
1,795,819 |
5 |
32,850 |
590 |
삼성 |
| |||
|
|
5 |
LG상사 |
2,536,165 |
6.54 |
28,750 |
729 |
1,287 |
미래 |
|
|
|
1,979,259 |
5.11 |
28,200 |
558 |
신한 |
| |||
|
|
6 |
골프존 |
5,879,328 |
15.96 |
21,200 |
1,246 |
KB |
| |
|
|
7 |
무학 |
2,965,754 |
10.78 |
37,000 |
1,097 |
KB |
| |
|
|
8 |
동원산업 |
341,835 |
10.16 |
312,000 |
1,067 |
KB |
| |
|
|
9 |
LG하우시스 |
500,152 |
5.58 |
196,500 |
983 |
신한 |
| |
|
|
10 |
휠라코리아 |
976,444 |
9.35 |
96,100 |
938 |
KB |
| |
|
|
11 |
한미약품 |
990,635 |
10.17 |
93,400 |
925 |
미래 |
| |
|
|
12 |
현대그린푸드 |
4,852,499 |
4.97 |
17,900 |
869 |
미래 |
| |
|
|
13 |
하나투어 |
1,190,089 |
10.25 |
68,500 |
815 |
미래 |
| |
|
|
14 |
코리안리재보험 |
7,385,792 |
6.14 |
10,200 |
753 |
KB |
| |
|
|
15 |
메디톡스 |
546,513 |
9.66 |
137,600 |
752 |
미래 |
| |
|
|
16 |
KNB금융지주 |
4,946,659 |
6.31 |
14,050 |
695 |
신한 |
| |
|
|
17 |
KB캐피탈 |
3,277,162 |
15.25 |
20,450 |
670 |
KB |
| |
|
|
18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1,335,264 |
7.95 |
41,150 |
549 |
KB |
| |
|
|
19 |
빙그레 |
576,847 |
5.86 |
94,600 |
546 |
삼성 |
| |
|
|
20 |
한국단자공업 |
1,150,010 |
11.04 |
44,050 |
507 |
KB |
| |
|
|
21 |
리드코프 |
4,445,243 |
16.62 |
10,600 |
471 |
KB |
| |
|
|
22 |
유진테크 |
2,149,569 |
9.89 |
21,750 |
468 |
KB |
| |
|
|
23 |
KJB금융지주 |
4,270,565 |
8.32 |
10,850 |
463 |
신한 |
| |
|
|
24 |
한솔케미칼 |
1,602,164 |
14.18 |
28,400 |
455 |
KB |
| |
|
|
25 |
신라교역 |
1,605,630 |
10.04 |
25,650 |
412 |
KB |
| |
|
|
26 |
크라운제과 |
163,294 |
11.08 |
247,500 |
404 |
KB |
| |
|
|
27 |
현대종합상사 |
1,116,551 |
5 |
34,250 |
382 |
KB |
| |
|
|
28 |
아트라스비엑스(BX) |
726,907 |
7.94 |
42,000 |
305 |
KB |
| |
|
|
29 |
광주신세계 |
115,651 |
7.23 |
260,000 |
301 |
KB |
| |
|
|
30 |
다우기술 |
2,687,428 |
5.99 |
11,150 |
300 |
삼성 |
| |
|
|
31 |
젬백스&카엘 |
1,335,007 |
5.16 |
21,100 |
282 |
KB |
| |
|
|
32 |
SBS |
964,123 |
5.28 |
28,250 |
272 |
미래 |
| |
|
|
33 |
피에스케이 |
2,162,018 |
10.65 |
12,050 |
261 |
KB |
| |
|
|
34 |
조이맥스 |
867,925 |
12.33 |
27,000 |
234 |
KB |
| |
|
|
35 |
동양기전 |
2,434,772 |
7.69 |
9,500 |
231 |
신한 |
| |
|
|
36 |
케이엠에이치(KMH) |
2,494,059 |
19.52 |
8,950 |
223 |
KB |
| |
|
|
37 |
모두투어네트워크 |
864,720 |
6.86 |
23,650 |
205 |
신한 |
| |
|
|
38 |
아미코젠 |
277,473 |
6.58 |
69,700 |
193 |
KB |
| |
|
|
39 |
케이씨텍 |
2,874,276 |
8.61 |
6,640 |
191 |
KB |
| |
|
|
40 |
하림 |
2,772,438 |
5.14 |
6,120 |
170 |
신한 |
| |
|
|
41 |
원익머트리얼즈 |
332,208 |
5.39 |
46,500 |
154 |
KB |
| |
|
|
42 |
나노신소재 |
634,266 |
8.77 |
23,300 |
148 |
KB |
| |
|
|
43 |
금강공업 |
245,224 |
5.05 |
59,400 |
146 |
KB |
| |
|
|
44 |
뷰웍스 |
523,047 |
5.23 |
27,300 |
143 |
KB |
| |
|
|
45 |
신세계아이앤씨 |
161,381 |
9.38 |
79,100 |
128 |
KB |
| |
|
|
46 |
이노와이어리스 |
910,101 |
15.16 |
13,300 |
121 |
KB |
| |
|
|
47 |
넥스트아이 |
1,589,905 |
19.51 |
7,360 |
117 |
KB |
| |
|
|
48 |
이녹스 |
482,993 |
3.92 |
23,850 |
115 |
신한 |
| |
|
|
49 |
테라젠이텍스 |
1,524,994 |
5.49 |
7,460 |
114 |
KB |
| |
|
|
50 |
엘티씨 |
498,240 |
7.61 |
22,000 |
110 |
KB |
| |
|
|
51 |
삼기오토모티브 |
1,146,196 |
7.44 |
9,100 |
104 |
KB |
| |
|
|
52 |
정상제이엘에스 |
1,872,693 |
11.95 |
5,550 |
104 |
KB |
| |
|
|
53 |
사조산업 |
292,285 |
5.85 |
34,900 |
102 |
KB |
| |
|
|
*지분율 5% 이상 100억 원 이상 투자기업/ 출처=금융감독원 공시자료(2014년1월~7월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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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주, %, 원,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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