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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나가사끼짬뽕’ 면발에 검은 기름때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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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나가사끼짬뽕’ 면발에 검은 기름때 덕지덕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7.2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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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기름때가 묻어 유통된 라면 면발을 본 소비자가 유해성 문제를 제기했다.

튀김유의 경우 산화정도가 심해지면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면을 튀긴 기름의 경우 소비자가 이를 알 수 없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6월 삼양 나가사끼 짬뽕을 끓여 먹으려다 면발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거뭇한 무언가가 면발 한쪽 면에 잔뜩 묻어 있었던 것.

곰팡이가 핀 것 같기도 하고 정체를 알 수 없어 업체에 민원을 접수한 김 씨.



삼양식품에서는 라면을 수거해 갔고 며칠 후 ‘기름에 튀긴 라면 면발을 건져 올리는 과정에서 탄화된 기름 찌꺼기가 부착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탄화된 기름 찌꺼기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투로 답했다는 게 김 씨 주장.

삼양식품 측은 규정대로 제품 교환을 안내했으나 문제가 발생한 라면과 똑같은 제품을 먹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는 김 씨.

김 씨는 “탄화물이 라면 한쪽에 넓게 묻어 있어 혐오스러운 정도였다”며 “기름 탄화물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도 걸러내고 섭취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면발은 150도 이상 고온에서 튀기다 보니 면발 원료가 되는 곡물껍질의 부스러기 일부가 탄화돼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백만 개 중의 한 개꼴로 나올 정도로 흔치 않은 사례”라고 해명했다.

인체에 해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식품등의 제조·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탄화물은 이물의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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