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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고속인터넷 시장서도 두각...점유율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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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고속인터넷 시장서도 두각...점유율 급상승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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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수 년째 정체돼있는 유선인터넷 시장에서  가입자를 독보적으로 꾸준히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유선인터넷망을 보유한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와 달리 자회사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의 인터넷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독특한 유통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터넷 통신사업자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국내 유선인터넷 사업자 별 가입자 수는 KT가 803만 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299만 명으로 2위, SK브로드밴드가 278만명으로 LG유플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SK텔레콤은 189만명으로 4위.

그러나 표면적인 가입자 수와 달리 가입자 증감폭을 확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 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가입자 순 증감률은 가입자 수가 가장 적은 SK텔레콤이었다.  151만명에서 189만명으로 24.5%나 증가해 증감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유선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추이

구분

2013.03.

2013.06.

2013.09.

2013.12.

2014.03.

2014.06.

*증감률

KT

8,049,923

8,038,273

8,041,344

8,066,628

8,036,899

8,038,765

0.0%

LG유플러스

2,801,709

2,863,763

2,901,415

2,928,157

2,962,966

2,992,999

4.5%

SK브로드밴드

3,011,833

2,942,260

2,874,643

2,842,115

2,813,344

2,784,694

-5.4%

SK텔레콤

1,424,349

1,518,620

1,627,970

1,726,990

1,818,849

1,897,414

24.9%

SKT+SKB

4,436,182

4,460,880

4,502,613

4,569,105

4,632,193

4,682,108

5.0%

*증감률은 2013~14년 상반기 가입자 기준,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반면 1위 사업자 KT는 1년 간  제자리 걸음이었고  3위 SK브로드밴드는 오히려 5.4% 감소했다. LG유플러스가 4.5% 증가했지만 가입자 수로는 1년 간 13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SK텔레콤이 후발주자이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단독 상품보다는 대체로 휴대전화나 다른 서비스와 결합상품 형태로 가입하기 때문에 이통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라이벌인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SK텔레콤의 유선사업에 대해 부당함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판매하면서 과도한 판매장려금을 주고 재판매사업자(SK브로드밴드)에대한 대가도 통상 수준보다 20~30% 높은 금액을 지급해 부당지원을 했다는 것.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SK텔레콤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SK텔레콤까지 가세할 경우 2위인 자신들의 입지가 불안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이 그 이상을 팔아주고 있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통합 가입자 수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5%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 SK텔레콤이 무선지배력을 바탕으로 유선시장에 지배력을 확대해 부당 행위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면서 "하반기에는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SKT와 SKB의 통합 점유율로 따지자면 LG유플러스와 큰 차이가 없어 경쟁사에서 제기하는 무선시장 지배력이 유선시장으로 전이됐다는 내용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T로 유선인터넷을 가입하더라도 결국 SKB 고객이기 때문에 두 사업자의 통계를 통합해서 보는 것이 맞다"면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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