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월 말 시작한 제주공항 면세사업이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 특히 면세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월드는 지난 7월30일 주가 4만6천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달 전인 6월30일(3만1천200원)과 비교하면 48.3% 오른 수준이다.
이는 6월28일 오픈한 면세점 사업부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나 이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요 면세점 주가 변동 현황 | |||
업체명 |
6월30일 종가 |
7월30일 종가 |
증감률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
31,200 |
46,300 |
48.4 |
호텔신라 |
91,400 |
107,500 |
17.6 |
신세계 |
218,500 |
231,000 |
5.7 |
SK네트웍스(워커힐) |
10,750 |
11,100 |
3.3 |
롯데쇼핑 |
308,500 |
316,000 |
2.4 |
전체 |
660,350 |
711,900 |
7.8 |
출처 : 한국거래소 (단위 : 원, %) |
롯데쇼핑, SK네트웍스(워커힐), 신세계,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들 역시 이에 힘입어 지난달에 비해 2~18% 소폭 상승했지만, 타임월드는 독보적으로 50% 가까이 올랐다.
특히 7월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타임월드는 지난 28일에는 4만9천 원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며 17일에는 장중 5만3천500원까지 오르는 등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던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에 성공한 타임월드는 지난 4월 임시매장 운영에 들어갔으며 6월 말부터 본매장 ‘갤러리아 듀티프리’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면세사업 호조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타임월드는 올해 면세점 개장으로 인한 투자 때문에 면세점 부문 매출이 47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 임시개장서부터 좋은 실적을 거둬 영업손실이 9억 원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취항 노선 증가로 중국인 방한이 꾸준하게 늘면서 면세사업부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면세사업부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타임월드의 기업가치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상품, 매장 구성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빠른 시일 안에 면세점 부문을 궤도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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