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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부품물류센터 확장… "부품가 인하 등 AS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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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부품물류센터 확장… "부품가 인하 등 AS에 포커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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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 이하 벤츠코리아)가 'KOREA 2020'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지난 1년 간 52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신규 부품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기존 이천센터에 비해 규모는 2.5배 확장됐고 예비부품 보유물량은 종전보다 50% 증가한 약 3만1천여 종으로 국내 서비스거점 59곳(승용차 43곳, 상용차 16곳)에 배송 가능하도록 새 단장을 한 것.

벤츠코리아 측은 30일 부품물류센터 면면을 기자단에 공개하면서 그동안 수입차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애프터세일즈 부분을 신규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중요도를 강화하는데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부품물류센터는 가로 122m·세로 140m 규모로 부지면적 약 17800m2으로 축구장 2개 크기 정도에 추가 수요를 대비한 확장 부지면적 6,900m2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총 3만1천여 종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각각의 부품들은 독일본사(GLC)와 싱가폴 지사로부터 수급 받아 전국 59개의 서비스 거점(승용차 43곳, 상용차 16곳)에 수도권 지역은 하루 2회, 그 외 지역은 하루 1회 배송이 가능하다.


▲ 총 3만1천 종의 부품이 보관되는 벤츠코리아 신규부품물류센터.


특히 야간배송(인나이트 딜리버리)을 통해 오후 늦게 차량을 입고하더라도 다음 날 아침 바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체계로 새로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설에서는 실내 근무자를 배려해 겨울철에도 평균 영상 12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히팅시스템과 작업 능률향상과 부품 녹슬임 방지를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천정에 투명창을 곳곳에 설치한 것도 특징 중 하나.


▲ 최첨단 히팅 시스템과 자연채광이 가능해 근로환경 개선과 부품 녹슬임 방지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수입차 판매 증가세에 따라 2011년 연간 컨테이너 297개 분량(40피트 기준)이었던 부품 입고량이 작년엔 543개로 2년 새 무려 82.8%나 증가한 점을 고려해 효율적이며 신속한 공급 체계를 갖췄다는 것이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한 대의 트럭으로 여러 수레를 이동시킴으로서 짧은 순환공급이 가능한 '턱 앤 토우'시스템을 비롯해 크기가 다른 총 17대의 지게차 및 전동장비가 부품물류센터의 핵심 중 하나. 센터 내 지면은 평균 5~12톤의 수직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품물류센터 공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는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부품 값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조규상 부사장(서비스&파트부문 총괄)은 "센터를 완공했다고 바로 부품 값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격을 내릴 용의가 있다"면서 "이미 A클래스를 비롯한 일부 차종은 올해 1월 최대 25%까지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신규부품물류센터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서비스 소요시간 단축과 부품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물류센터 부지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장 난 부품을 회수한 뒤 신규 부품과 동일한 공정을 거쳐 재제작해 판매하는 '순정 르만부품'을 적재하는 공간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순정 르만부품은 일반 부품에 비해 가격은 평균 74% 수준으로 저렴하게 새 부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보증수리도 가능하며 독일 현지에서 재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재활용 제품과는 다르고 순정 부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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