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대표 김학송)는 8월 1일부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을 전국의 알뜰주유소 평균가격 이하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160개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해 과거 전국 평균 기름값보다 휘발유 기준 리터당 20원 이상 비싸던 것이 지금은 오히려 10원 이상 저렴했지만 여전히 전국의 알뜰주유소 평균보다는 20원 가까이 비쌌다.
도로공사 측은 기름값을 전국 알뜰주유소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연초부터 셀프주유기를 확대 설치하고 유류탱크 용량 증설 등을 추진했고 유류 매입단가를 낮추고자 고속도로 주유소 공급물량 일부를 공동구매입찰해 8월 1일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루 24시간 영업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 등 공공성이 강한 고속도로 주유소의 구조적인 특성상 가격 인하가 어렵지만 유류 공동구매 입찰을 통해 S-OIL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받게 됐고 구매가격 인하를 판매가격 인하로 가져가기로 합의해 전국 알뜰주유소 이하로 기름값을 낮추게 됐다는 것.
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정책으로 고속도로 유가를 낮추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특히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가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 국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