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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신차 효과 톡톡 ...내수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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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신차 효과 톡톡 ...내수 소폭 증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8.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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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성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실적은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5개 업체의 7월 국내외 글로벌 판매량은 총 71만4천97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늘었다.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37만9천820대로 작년보다 4.4% 늘어났고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 26만1천766대(23.4%),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4만9천337대(6.6%),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1만2천367대(22.6%)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원화강세로 수출물량이 감소한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작년보다 4.9% 줄어든 1만1천6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다수 완성차 업체들의 회복세가 시작됐다는 결과다.

특히 내수에서는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국내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실적을 플러스로 돌려놨다.

5사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 12만4천963대에서 올해 7월 12만7천319대로 1.9% 늘어났는데 현대차가 5만9천640대로 전년 동기보다 0.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기아차 1.9%, 르노삼성 18.7%, 쌍용차 4.5% 판매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작년 판매량과 거의 같았으나 올해 들어 월 단위로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차효과에 힘입어 현대차 쏘나타(1만35대)와 기아차 카니발(9천343대)이 내수 증가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고 현대차 그랜저(8천982대)까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이 절반으로 떨어진 점은 신차 효과의 반감을 상징했다. 무엇보다 국내 5사의 7월 실적은 작년보다 13.1%나 신장한 수출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와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그래도 선방한 셈이다"라며 "SUV와 미니밴을 중심으로 한 레저용 차량이 7월 판매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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