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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외제차 이용 보험사기 37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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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외제차 이용 보험사기 37명 적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8.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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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고가의 외제차량을 이용해 보험사기를 친 37명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4년간 자차손해 보험금 및 렌트비용 지급(1천655억 원)건 중 외제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내용 및 지급보험금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다수의 고의사고 등을 반복적으로 일으켜서 자기차량손해 보험금 및 렌트비용을 편취한 혐의자 37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수사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혐의자 37명은 4년간 총 551건의 사고를 일으켜 자차손해보험금은 총 29억9천만 원과 렌트비용 총 1억5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기 혐의자 1인당 평균 자차사고 건수는 14건, 1인당 평균 자차보험금은 8천만 원에 달했다.

보험사기 혐의 최대금액은 2억9천200만 원으로 해당 혐의자는 벤츠·BMW 등 고가차량을 이용해 총 25회 자차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자차손해 담보의 손해율은 2011년 74.3%에서 2012년 73.5%, 지난해 82%, 올해 3월 말에는 86.2%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최근 ‘자차손해’ 및 ‘렌트비용담보’ 특약에 가입한 뒤 고의로 자차사고를 다수 일으키고, 미수선수리비 형태로 보험금을 부당수령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보험사기에 취약하고 편취규모도 큰 외제차량을 대상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가의 외제차량 수리비 청구와 관련한 보험사기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외제차 대물배상 보험금 관련 보험사기로 기획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주위에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범죄신고센터(전화 1332, 홈페이지 http://insucop.fss.or.kr)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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