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보험(대표 김창수)이 올 상반기 '깜짝 실적'과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다.
삼성생명은 14일 오전 9시54분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3천 원(2.9%) 오른 10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9천8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250억 원)보다 87.5%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4천799억 원에서 올해 9천102억 원으로 89.7% 증가했다. 매출 역시 13조9천9억 원으로 지난해(12조7천204억 원)보다 9.3%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덕에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양호한 실적 뿐 아니라 배당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천 원을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 초과자본 이슈가 있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며 "계열사의 배당정책 변화는 궁극적으로 삼성생명의 실적 상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또 "만약 삼성전자가 배당 성향을 10%포인트 상향 조정할 경우 삼성생명이 받는 배당금이 세후 2천620억 원으로 약 152% 증가한다"며 "이는 연간 경상 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배당주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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