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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사전 안내도 없이 엉뚱한 색상 티셔츠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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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사전 안내도 없이 엉뚱한 색상 티셔츠 배송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8.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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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백화점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품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색상 제품을 임의로 배송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업체 측은 “임의 배송에 대해 사과하고 원하는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설명했으나 소비자는 애초에 임의 배송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에 사는 유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중순경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엘롯데에서 분홍색 4개, 주황색 5개, 연두색 6개 등 사이즈와 색깔이 다른 단체티 15벌을 주문했다.

며칠 뒤 배송된 상품을 받아본 유 씨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주문한 것은 15개인데 도착한 것은 8개에 불과했기 때문.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제품을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유 씨는 그렇게 일주일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제품을 수령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마지막으로 도착한 제품에서 발생했다. 유 씨가 주문한 것은 분명 분홍색 티셔츠 4개였는데 2개만 정상 배송되고 나머지는 주황색으로 대체되어 있었던 것.

배송이 늦어 문의했을 당시 분홍색 티 1개 재고가 부족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주황색으로 받기로 했는데 나머지 1개마저 사전 안내 없이 업체 쪽에서 임의대로 보낸 것이었다.

유 씨는 “고객센터에 항의하니 재고가 없어 나머지 1개에 대해서도 주황색으로 보냈다고 하더라”라며 “재고 부족으로 여러 차례에 나눠 보내는 것도 모자라 슬그머니 처리하려는 꼼수가 괘씸하다”고 기막혀 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빨리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배송을 여러 차례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색상 임의 변경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연락을 드리는 것이 맞는데 해당 브랜드에서 잘못했다”며 “바로 사과하고 원래 주문한 제품으로 교환해드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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