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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실적·시총 천장 뚫어…최양하 회장 자산도 1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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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실적·시총 천장 뚫어…최양하 회장 자산도 1년새 2배 '껑충'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8.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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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으로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한샘 최양하 회장이 실적 및 시가총액을 꾸준히 늘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샘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더니 지난 6일 처음으로 10만 원선을 돌파했다. 25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하며 1년 전인 지난해 8월 26일 3만5천550원보다 무려 200% 이상 훌쩍 올랐다.

이에 따라 최양하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도 8개월여 만에 666억 원이나 늘어났다.

한샘 주가 상승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케아 한국 진출, 한샘 연매출 1조 달성 등 이슈가 가구업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5년간 연매출을 20%씩 늘리는 등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뤄왔다. 특히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가파른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잠정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며 10만 원 고지 돌파에 힘을 실었다. 매출은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 늘었고 영업이익은 245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건설경기와 내수경기가 동시에 침체하는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낸 것이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최양하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두 배 이상 불었다.

최 회장은 한샘  보통주 102만9천730주(지분율 4.3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517억 원에서 25일 1천184억 원으로 뛰었다. 8개월여 만에 666억 원, 2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한샘은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CEO인 최양하 회장의 몫이다.

최 회장은 지난 1979년 한샘에 과장으로 입사한 후 1994년 대표이사에 임명되며 20여년 간 한샘을 이끌어왔다.

2000년대 초반 여느 가구업체들이 모두 건설사 특판에 매달리던  당시 최 회장은 혁신적으로 유통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인테리어 제휴업체와 제휴해 부엌가구를 공급하는 IK사업 및 온라인 유통, 플래그샵 등 대형직매장과 인테리어 대리점 등을 잇달아 오픈하며 제품과 유통의 혁명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일련의 준비 과정이 실적 및 주식 가치 상승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현재 한샘 밸류에이션이 20% 정도 넘어가 부담스러운 상태”라면서도 “지금부터는 밸류에이션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내 15~20%까지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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