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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30만원 캐시백 한달 간 질질...소비자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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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30만원 캐시백 한달 간 질질...소비자 발 동동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0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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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서 거액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업체에서 약속한 캐시백이 늦어진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최근 휴대전화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제품 구입 시 현금을 되돌려주는 캐시백을 약속하고 있지만 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업체 측은 전산 오류로 늦게 지급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약속된 캐시백이 지급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사는 배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말 롯데하이마트에서 에어컨을 219만 원에 구입했다.

구입 시 다양한 사은품도 끌렸지만 5만 원 청구할인에 30만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겠다고 한 혜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직원은  한 달 뒤인 7월 마지막 날까지 약속한 현금을 입금해주기로 약속했고 배 씨는 직원이 자필로 써준 캐시백 설명서를 증거로 간직하며 입금 날짜를 기다렸다.


하지만 한달이 넘어 8월이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여러번 전화도 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지만입금이 되지 않았다. 8월15일까지 입금하기로 약속을 받았지만 그 마저 뒤로 미뤄졌다.

결국 한 달 가까이나 지난 8월22일 입금을 받았지만 기분이 나빴다는 배 씨.

배 씨는 "공짜 돈을 받기로 한 것도 아니고 200만 원이 넘는 제품을 구입하고 캐시백을 받기로 한 건데 소비자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혹시나 말로만 약속을 하고 나중에 그런 적이 없다고 잡아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을 많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7월 마지막날까지 캐시백을 드리기로 했던 것은 맞으나 전산 오류로 누락돼 고객과의 약속을 못 지켰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캐시백 할인은 업체와 카드사가 제휴를 맺어 진행하는 것으로 카드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 기간이 뒤로 밀릴 수는 있으나 구매내역이 남아있기 때문에 1년이 지나더라도 약속한 금액이 지급이 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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