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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IFA서 삼성 세탁기 파손 논란에 "고의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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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IFA서 삼성 세탁기 파손 논란에 "고의성 없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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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4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LG전자 간부가 삼성전자 제품을 파손해 논란이 일고 있다.

LG전자 임원이 경쟁사 제품을 파손해 문제가 됐지만 LG전자 측은 시장 조사를 위해 경쟁사 제품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임원 A씨는 전날인 3일 낮 부하 직원과 함께 베를린에 있는 새턴 유로파센터 매장을 찾아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의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씨는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신분 확인을 하는 등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측은 CCTV를 살펴본 결과 A씨가 삼성 세탁기의 도어를 열어둔 채로 힘껏 눌러서 잘 닫히지 않게끔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LG전자 직원들은 파손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문제가 생긴 세탁기 2대뿐 아니라 추가로 2대를 더 구매하는 식으로 변상하기로 했다. 경찰 역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고의적으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 등 연구원들이 경쟁사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헤프닝이라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시장 조사 차원에서 연구원들이 매장에 방문해 자사 제품을 비롯해 경쟁업체 제품을 테스트해본 것인데 특정업체 제품만 유독 손상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고의적으로 파손할 의도가 있었다면 연구원들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계획적인 방법을 모색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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