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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긍정이 열정을, 열정이 재능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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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긍정이 열정을, 열정이 재능을 키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9.0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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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일이라도 ‘좋아할 수 있다’ 사고방식부터 바꿔 보세요, 생각을 바꾸면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생기면 재능이 따라 붙습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긍정과 열정, 재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원 사장은 지난 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열정樂서’ 강연자로 나섰다. 원 사장은 3천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원하지 않던 업무를 맡고 고민하던 신입사원이 결국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경험담을 들려줬다. 특히 ‘일 잘하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이 갖는 특성을 소개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고민하던 원 사장은 당시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 좋은 삼성물산의 해외영업부 근무를 희망하며 삼성그룹에 지원했다. 하지만 1984년 삼성 입사 후 정작 배치받은 곳은 삼성전자 인사팀. 인사업무는 꿈조차 꾸지 않았던 그가 꿴 사회생활 첫 단추는 ‘멘붕’ 그 자체였다.

해외를 누비는 상사맨을 꿈꾸다 사무실에 박혀 낯선 인사 업무만 하고 있으려니 일에 대한 애착은커녕 회사에 대한 원망만 늘어 갔다. 당시 보고서는 주로 손으로 썼는데 “발로 쓴 글씨가 이것보다 낫겠다”며 상사한테 혼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나중에는 좌절감이 밀려왔다. ‘하루빨리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문득 “회사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니 이왕 하는 것 제대로는 해보고 그만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고쳐먹고 “이 일을 잘하는 방법은 뭘까”,

“다른 일과 어떻게 엮여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원 사장은 하나하나 업무를 뜯어보니 인사 업무도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대한 열정에 불이 붙었고, 그 결과 입사 2년 차에 회사에 제안한 ‘승진제도 개선안’이 채택되면서 ‘인사 업무 잘하는 사람’으로 숨은 재능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토록 싫어했던 일이었지만 이 ‘긍정×열정×재능’의 경험을 활용한 덕택에 30년 가까이 인사업무에 몸담을 수 있었고 2013년 12월부터 삼성카드의 CEO가 되어 지금은 회사 경영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나 자신이 ‘싫어하던 것을 억지로 하던 사람’에서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며 “스펙 한 줄 더 쌓는 데 연연하기 보다 이 일을 ‘왜’ 하는지를 깊게 고민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성을 키우는 데 힘쓰라”고 조언했다.

원 사장은 또 “앞으로 긍정의 사고, 열정, 재능을 채워 나가길 바란다”며 참가자 전원에게 투명 물병을 깜짝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열정樂서’에서는 원기찬 사장 외에도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와 개그맨 박명수도 강연자로 나서 지역 대학생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지난 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열정樂서’에서 자신의 성공비결을 소개하고 있다.(출처=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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