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5일 신동빈 회장 주재 하에 그룹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정책본부 임원들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그 간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옴니채널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미국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급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업계 역시 앞다투어 옴니채널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국내 유통시장도 가까운 시기에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가 나서 그룹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유관사 사장단 워크샵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또한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내년 초 설립하고, 올해 말까지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실행 과제로 선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며 “옴니채널의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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