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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삼각김밥서 이쑤시개만한 참치뼈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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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삼각김밥서 이쑤시개만한 참치뼈가 쑥~
긴 뼈 걸러지지 않은 점 의문...신고해도 협력업체 탓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19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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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삼각김밥에서 이쑤시개만한 참치뼈가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19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사는 이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 말 운전을 하며 아침을 때울 요량으로 집 인근에 있는 CU편의점에 들러 참치 삼각김밥을 구매했다.

삼각김밥을 먹던 중 입안에서 강한 통증을 느낀 이 씨. 내용물을 살펴보니 무려 5cm 가까이 되는 이쑤시개만한 이물이 발견됐다.

다행이 큰 상해를 입진 않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이렇게 큰 이물이 걸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편의점 삼각김밥에서 이쑤시개만한 참치뼈가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이 씨는 삼각김밥 포장지에 나온 제조사에 연락했고 당일 이물질을 회수한 후 ‘참치뼈’라고 알렸다. 협력업체에서 넘겨받은 참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제조사 측은 협력업체와 상의한 뒤 이 씨에게 연락하기로 했지만 추석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 씨는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했고 무조건 협력사 책임으로 떠넘기는 느낌을 받았다”며 "삼각김밥에 들어가는 참치 양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긴 뼈가 제조하는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힘들다"며 업체 측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CU편의점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은 참치뼈가 맞으며 참치캔을 만든 협력사에서 4차례, 삼각김밥 제조 과정에서 2차례 확인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제조사에서 직접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CU뿐 아니라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삼각김밥 뿐 아니라 동원 F&B, 사조해표, 오뚜기 등에서 제조되는 원재료 참치캔에서 뼈가 발견되는 사례가 잦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뼈의 경우 동물의 털, 머리카락, 비닐, 종이류 등과 같이 보고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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