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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롯데 영업익 10%↑, 현대 매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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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롯데 영업익 10%↑, 현대 매출 4%↑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2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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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에 빠졌던 백화점들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을 의류 판매와 추석에 선물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 3사의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증가율은 현대백화점이 약 4%로 가장 높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롯데백화점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백화점 3사 하반기 실적 전망

업체명

대표

2014.상반기

증감률

**2014.하반기

증감률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현대백화점

김태영

7,656

1,720

1.00

-19.21

8,063

1,888

3.93

4.71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7,376

885

-3.01

-13.57

8,042

1,038

2.68

2.87

*롯데백화점

이원준

39,734

3,221

-0.94

-9.53

41,970

3,790

0.86

9.57

총계

54,766

5,826

-0.95

-12.80

58,075

6,716

1.52

7.10

*롯데쇼핑,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실적 / **증권사 평균전망치 / 출처 : 금융감독원 및 증권사 (단위 : 억 원)


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하반기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5조7천억 원)보다 1.5% 증가한 5조8천억 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 3사 매출이 올 상반기에 평균 1% 감소하며 동반침체를 겪은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비교하면 6%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6천716억 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 6천271억 원보다 7.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상반기에 비해서는 15%나 증가한 규모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해지면서 지난 7~8월 백화점 실적이 좋아졌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현대백화점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현대백화점은 매출 8천억 원으로 4%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코엑스몰이 그랜드 오픈하면서 무역센터점의 추가 고객 유입이 기대되는데다가 내년 판교 복합쇼핑몰 개점을 앞두고 있어 꾸준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와 달리 7~8월 매출이 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신규점포 효율이 좋았던 만큼 내년 초 개장하는 매장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하반기 7천80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올해 8천억 원으로 늘면서 2.6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2.87% 늘어나 매출 성장세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센텀시티점과 본점 리뉴얼로 인해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타사보다 차별화된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동양증권 김태홍 애널리스트는 "본점 식품관 리뉴얼이 8월 최종 마무리됐고 현재 진행 중인 남성전문관 리뉴얼 역시 9월 말 완료되면서 10월부터 본격적인 리뉴얼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영등포점 감가상각비 절감이 예상되어 하반기에 약 40억 원의 비용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 하반기 매출이 4조2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6% 늘어난 금액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9천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조 원보다 0.9% 가량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내수 소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다소 줄어들었던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영업이익이 3천79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3천459억 원보다 9.57%나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해외사업 신규출점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반기에 바로 해외 실적이 반영되기는 어렵겠지만 내수 소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백화점 부문 해외손실을 털어낸다면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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