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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 7년 유지율...동부화재 42% 1위, LIG손보 32%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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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 7년 유지율...동부화재 42% 1위, LIG손보 32% 꼴찌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09.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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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 손보사 가운데 85회차(약 7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화재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LIG손보는  32%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계약 10건중 7건이 7년내 해약되는 셈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8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화재로 41.81%를 기록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이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로 설계사의 이동과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 등에 영향을 받는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보험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부화재는 85회차 유지율이 계약 10건 중  4건에 달하는 셈이다.  85회차는 약 7년이 경과한 시점이다.


보험사의 85회차 계약유지율이 공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보험사들이 그동안 공개했던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을 비롯해 37회·49회·61회·73회·85회차 등의 기간별 계약 유지율을 반기마다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했다. 불완전판매와 설계사 이동 등으로인한 소비자 피해가 커지면서  유지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동부화재 다음으로는 롯데손보가 41.4%,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40.82%를 기록했다. 유지율이 40%를 넘긴 보험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손보사 보험 계약유지율 현황 

구분

대표

25회차

85회차

*FY2013상반기

2014년 상반기

동부화재

김정남

68.43

66.41

41.81

롯데손보

김현수

57.86

49.70

41.40

삼성화재

안민수

67.52

69.39

40.82

메리츠화재

남재호

64.70

64.04

39.19

흥국화재

조훈제

64.08

59.53

38.02

현대해상

이철영, 박찬종

70.98

69.09

37.75

한화손보

박윤식

62.55

64.70

33.48

MG손보

김상성

60.66

55.36

32.22

LIG손보

김병헌

62.16

60.85

32.11

출처: 각 사/*는 4~9월/단위:%


메리츠화재가 39.19%, 흥국화재는 38.02%, 현대해상은 37.75%를 나타냈다.


반면 한화손보, MG손보, LIG손보는 35% 미만의 계약 유지율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구겼다.

MG손보는 지난해 5월 그린손해보험에서 MG손해보험으로 새롭게 출범한 보험사로 그린손보 당시에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 상품의 계약 만기 등으로 계약 유지율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 관계자는 "과거 그린손보가 저축성 상품, 방카 상품을 많이 판매했는데 5년차 상품 계약 만기 및 저축성 보험의 이율 감소 등으로 해지가 발생하면서 계약 유지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85회차 계약 유지율이 가장 낮은 LIG손보 관계자는 “통상 보험 계약자들은 25회차 미만 계약을 두고 유지 여부를 고민한다”며 “이에 따라 2회차, 25회차 중심으로 계약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보험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각 보험사에 계약유지율을 보험종목별 판매채널별로 세분화하고 산출기간을 85회차까지 늘려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발표한 '민원감축 이행방안'에 따라 오는 2015년 8월까지는 25회차 계약 유지율을 80%까지 올리도록 권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계약 유지율 13회차는 1년 후, 25회차는 2년 후에도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으로 85회차까지 확대한 것은 2년 이후 계약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모니터링을 해 나가는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회사가 장기적으로 계약 관리를 하는지 볼 수 있고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25회차 계약유지율은 한화손보와 삼성화재를 제외한 7곳이 전년 상반기 대비 떨어졌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로 69.39%였고 현대해상은 69.0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롯데손보는 85회차 계약유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달리 25회차 계약유지율은 49.7%로 꼴찌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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