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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회사가 책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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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회사가 책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달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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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인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길 바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23일 오전 6시 20분부터 8시까지 울사 본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나눠주며 임직원들이 믿고 기대고, 땀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권 사장은 “지금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무엇보다 현중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잘못이고 책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온 만큼 회사는 이익을 내서 최고의 대우, 최고의 직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실망을 드렸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1위 기업이라는 명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할 맛 나는 회사, 신바람 나는 회사, 내가 믿고 기대고 땀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이 회사를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장서서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의 열정과 신념으로 창업했고 임직원들이 땀과 열정을 쏟아 발전해온 현대중공업을 잘 경영할 수 있을까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먀 “그 출발점은 임직원들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며 파업수순으로 가고 있는 노조갈등에 대해 화합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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