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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물 줄줄 새는 냉장고, 문짝 교체도 소용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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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물 줄줄 새는 냉장고, 문짝 교체도 소용없네~
1개월 이내, 동일 하자 3회 이상 '규정' 걸려 교환도 못하고 생고생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2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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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물방울이 가득 맺혀 흐르고 있는 냉장고.

수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신형 냉장고의 불량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소비자가 제품 교환 기준에 이의를 제기했다. 제품의 중요 부위를 전면 교체해야 하는 큰 사안인만큼 교환이 필요하다는 소비자 주장에 제조사 측은 규정에 따라 무상 수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가전제품의 경우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동일증상으로 2회 수리 후 동일 하자가 발생할 경우, 여러 부위 증상으로 4회 수리 후에도 하자 발생할 경우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의 주부 김 모 씨는 1년된 채 지나지 않은 냉장고에서 물이 줄줄 새는 바람에 몇달째 고생 중이다.

쇼케이스 문 안쪽까지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한 건 올 여름부터였다.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동일 모델을 사용 중인 지인의 냉장고는 멀쩡해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고.

패킹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AS직원의 말대로 패킹을 교체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쇼케이스 문짝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무리 무상교체라고 하지만 1년도 안 된 냉장고 쇼케이스를 통째로 뜯어내야 한다는 게 화가 나 제품 교체를 요구했지만 규정상 1개월 이내가 아닌 경우 교환은 어렵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김 씨는 "문짝을 갈고 또 물이 흐르면 그때는 어째야 할 지 걱정이다. 냉기가 빠져선지 내부 온도도 들쑥날쑥 한 것 같고 전기도 줄줄 새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고 한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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