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개 상장 보험사 가운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보는 순이익 규모로는 업계 4위 수준이지만 기부금은 2위를 달렸다.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높은 반면 흥국화재는 0.1%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상장 보험사의 총 기부금은 159억8천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1조1천148억 원의 1.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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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 손보사 순이익 및 기부금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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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대표 |
당기순이익 |
기부금 |
사회공헌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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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
안민수 |
480,085 |
6,403 |
1.3 |
|
LIG손보 |
김병헌 |
100,364 |
3,271 |
3.3 |
|
현대해상 |
이철영, 박찬종 |
118,459 |
2,320 |
2.0 |
|
동부화재 |
김정남 |
233,336 |
1,928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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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
박윤식 |
18,116 |
793 |
4.4 |
|
메리츠화재 |
남재호 |
58,955 |
780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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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
김현수 |
-6,650 |
311 |
- |
|
코리안리 |
원종규 |
77,596 |
152 |
0.2 |
|
흥국화재 |
조훈제 |
34,540 |
30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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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114,801 |
15,988 |
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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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백만 원, % | ||||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올 상반기 64억 원을 기부했고 LIG손해보험이 32억7천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9개 상장손보사 전체 기부금의 34.1%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23억2천만 원, 동부화재는 19억2천800만 원, 한화손보 7억9천300만 원, 메리츠화재 7억8천만 원, 롯데손해보험 3억1천100만 원 순이었다.
반면 코리안리는 1억5천200만 원, 흥국화재는 3천만 원으로 업계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으로 따지면 삼성화재가 가장 많고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의 순이다. 코리안리재보험, 메리츠화재도 500억 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부금이 당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화손보가 가장 높았다. 당기순이익이 181억 원을 기록한 데 가운데 기부금 비중은 4.4%를 기록했다.
LIG손해보험은 1천4억 원의 순이익 가운데 기부금이 3.3%를 차지했고 현대해상도 1천185억 원의 순이익 중 기부금 비율은 2%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1.3%였고 동부화재는 0.8%였다.
반면 코리안리재보험과 흥국화재는 각각 0.2%, 0.1%에 그쳐 최하위에 랭크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45억은 비경상적 수익 245억(7월 공시)이 포함된 것으로 경상적 수익 101억 기준으로는 기부금 비중이 0.3% 정도된다"며 "타사 대비 기부금 비중이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의 경우 손실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냈다.
분야별로는 소외계층지원, 공익캠페인 운영 등 지역사회 공익 활동 집행 금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은 지역사회 공익 활동에 38억500만 원(59.4%)을 지출했다. 동부화재는 14억6천200만 원(75.8%), 한화손보 6억7천800만 원(85.5%), 롯데손보 1억9천100만 원(61.4%), 코리안리재보험이 8천500만 원(55.9%), 흥국화재는 2천100만 원(70%)으로 지역사회 공익 활동 집행금액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학술교육분야에 8억1천200만 원(35%)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LIG손보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 분야가 26억 원(79.5%)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작년 초 생보와 손보협회와 각 보험사에 '사회공헌활동 공시자료 세부작성기준' 가이드라인을 보냈다.
사회공헌활동은 분야별로 지역사회·공익,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환경, 글로벌사회공헌, 공동사회공헌, 서민금융, 기타 등으로 구분해 공시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