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부로 유입된 오수 피해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사는 임 모(여)씨 역시 관리사무소 측과 오수 유입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두고 실랑이 중이다.
임 씨는 지난 15일 퇴근후 집에 들어서는 순간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음식물이 썪는 듯한 역한 냄새와 고추가루 등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 등이 거실바닥에 물과 같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던 것.
전날 아파트 오수관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잘못돼 3~19층까지 연결된 관에서 역류가 발생해 임 씨의 집인 3층 아파트 관이 터진거였다.
상황을 접수받은 관리사무소 측은 전문청소는 커녕 아파트청소 직원과 관리사무소 직원 몇이 와서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형식적인 청소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입주자회의 결과 배상 불가로 판정됐다는 말과 함께 마치 임 씨 집의 문제인 것 마냥 두루뭉술 상황을 종결해 버렸다고.
임 씨는 "거실 강화마루는 다 들뜨고 아직까지 악취가 남아있다. 전문적인 청소를 해야 하는데 집안에 세균이 버글대는 것 같은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아무 책임이 없다니...3층 사는게 죄냐"며 항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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