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품절로 인해 해피콜을 보냈으나 고객이 연락을 받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는 "연락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한 차례 연락하고 열흘 넘게 방치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항의했다.
6일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이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11일 NS홈쇼핑에서 옷 한 벌을 주문했다.
하지만 열흘이 넘어가도록 아무런 소식 없이 배송이 되지 않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직접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상품이 품절됐다는 안내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제야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항의하자 업체에서는 '홈쇼핑에서 연락하지 않았느냐', 홈쇼핑 측은 '업체에서 연락을 했다고 한다'는 등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미루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결국 비슷한 대체 상품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홈쇼핑 측 대응에 뿔난 이 씨는 꼭 그 상품을 받아야겠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다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주문한지 40일이 훌쩍 지난 9월19일에야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씨는 "제품도 없이 무작정 주문만 받아놓고 이제와 품절됐으니 다른 상품을 보내준다는 게 말이 되냐"며 "품절 여부나 진행 상황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해주지 않은 채 업체 측 입장만 얘기하는 무책임한 홈쇼핑 태도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제품 품절이 확정된 후 업체에서 해피콜을 보냈으나 고객이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적립금, 대체 상품 등을 안내했으나 거절해 해당 제품을 다시 생산 한후 배송해 원만히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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