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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자폭...분리된 채 저절로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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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자폭...분리된 채 저절로 펑~
전원 꽂혀 있지 않은 상태서 느닷없이 폭발...제조사 "있을 수 없는 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0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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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이 빠르게 진화돼 큰 피해는 없었지만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함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 8월28일 새벽 자다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눈을 떠보니 바로 옆에 있던 스마트폰 배터리에서 불이 나 이불과 요 등에 번진 상태였고 방 안은 연기로 가득차 있었다.

급하게 불을 끄고 환기를 시키고 난 후에도 상황 파악이 안됐다는 윤 씨.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중에 열로 인해 폭발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었으나 윤 씨는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도 아니었고 스마트폰에 장착한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해 소비자가 경악했다.

이불 위에 단지 놓여있었을 뿐이라 '자발적 폭발'을 의심했다고.

하지만 업체 측에 항의해도 '자발적 폭발'은 불가능하다며 배터리 교환만 안내했다.

윤 씨는 "화재를 조기에 발견해 다행이었지만 자발적 폭발이라면 평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배터리가 폭발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업체 측에서는 그럴 리가 없다고만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역시 '자발적 폭발'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관계자는 "정품이 아닌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폭발하는 경우는 들어봤지만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폭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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