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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 덕에 3분기도 '씽씽'...내년엔 합병효과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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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 덕에 3분기도 '씽씽'...내년엔 합병효과 '날개'?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10.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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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종금업무 라이선스 보유 증권사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대표 최희문, 김용범)이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IB(투자은행)부문에 강점을 지닌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로 성장에 더욱 날게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3분기(연결기준)에 순이익 24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8억 원 대비 23.06%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종금증권는 지난 1분기에도 순이익이 28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7억 원에 비해 2배가 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경영 성과

2013년 3분기

2014년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 순이익

788

257

198

244

출처: 에프앤가이드/ 단위:억 원


2분기에도 순이익 333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128억 원에 비해 160%나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업황 불황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올 상반기에만 621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전체 증권사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이같은 호실적을 내는 것은 리테일 실적개선과 부동산 금융의 견고한 실적 등 기업금융에 기반한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종금업무 라이선스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대출, 부실채권 등 기업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수탁수수료 수익은 100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수익(610억 원)의 16.4%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금융수수료는 465억 원으로 76.2%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수탁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것과 대조된다. 대신증권의 경우 수탁수수료 비중이 전체 수수료의 74.2%에 달한다.

여기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5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매각 계약 체결하며 외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 시 자기자본이 1조1300억 원 규모로 국내 10위 증권사로 떠오르게 된다. 지난 6월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각각 7천565억원, 3천747억원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IB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어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시너지도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종금업 라이센스를 보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하게되면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급등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기업금융 부문의 안정적인실적과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이후의 자본활용 효율성 증가 등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220원(5.66%) 오른 4천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1조2천813억 원으로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5번째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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