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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역신장 쇼크 딛고 '반등'...내년엔 '아울렛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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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역신장 쇼크 딛고 '반등'...내년엔 '아울렛효과' 기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20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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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 마이너스성장을 했던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이 3분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나란히 증가하며 실적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점포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아울렛 출점 전략에 힘입어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2분기 및 3분기 실적 추정치

실적

2013.2Q

2014.2Q

증감률

2013.3Q

*2014.3Q

증감률

매출

3,723

3,717

-0.17

3,487

3,589

2.93

영업이익

1,081

733

-32.20

640

686

7.20

순이익

945

705

-25.32

585

628

7.48

*추정치 / 출처 : 금융감독원, 에프앤가이드 (단위 : 억 원, %)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매출 3천589억 원, 영업이익 68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9%, 영업은 7.2%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2분기 매출(1천717억 원)은 0.2%, 영업이익(733억 원)은 32.2% 줄어든 것에 비하면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세로 반전했다.

주가 역시 지난 6~7월 12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실적 기대감에 따라 9월25일 16만7천 원까지 회복됐다. 최근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14만 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목표 주가를 19만 원까지 올려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게 찾아온 추석 시즌과 10월에 껴있는 윤달로 혼수수요가 일찍 몰리면서 3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7~8월 백화점 업체들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9월은 당초 기대했던 전년 수준의 기존점 매출액 달성은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고급 상권에 위치한 주요 점포들이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확장 리뉴얼로 인해 기저효과가 없어진 코엑스점이 중국인 관광객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데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오픈한 충청·대구점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현대백화점이 도심형 아울렛 1호로 선보인 ‘가산 하이힐’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유통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외형성장과 개별점포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백화점의 매출,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개별 점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출점 예정 아울렛 점포까지 줄줄이 더해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초 출점 예정인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은 상당수의 명품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판교점, 송도점, 가든파이브 등 대기 중인 출점 아울렛 역시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흥국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내년 초 김포프리미엄아울렛, 3월 판교점 출점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판교의 소득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이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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