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미국 LA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와 타코마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의 지분을 유동화해 약 1억 4천만 달러를 조달키로 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CUT와 WUT의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상선 미국법인 HMMA(Hyundia Merchant Marine(America), INC.)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 내 사모펀드 린지골드버그(Lindsay Goldberg)를 선정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싱가포르호'가 미국 LA에 위치한 CUT에 기항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현대상선은 총 1억4천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충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미국법인 HMMA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은 이번 거래로 지난해 12월 3조3천억 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총 2조8천200억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해 85% 이상의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이 확보한 2조8천200억 원의 자구안을 살펴보면 현대로지스틱 매각 6천억 원, LNG 사업부문 매각 9천700억 원, 부산신항 터미널 투자자 교체 2천500억 원 등 사업부분 매각 1조2천200억 원과 현대증권 등 금융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천억 원 선유입,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등 자산매각 3천503억 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산증자 1천803억 원, 현대상선 외자유치 1천170억 원 등 자기자본 확충으로 2천973억 원, 현대상선 해외터미널 유동화 1천500억 원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현대상선은 자구안 85% 이상 이행하는 성화를 보이는 등 자구계획 조기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 해운시황 회복에 따른 조기 턴어라운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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