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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날개 달고 3분기 ‘好好’...최치훈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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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날개 달고 3분기 ‘好好’...최치훈 리더십 주목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2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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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건설 부문의 눈부신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 부문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역시 해외 프로젝트를 앞세워 호실적을 거둔 것.  삼성그룹의 해결사로 불리는 최치훈 사장의 활약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23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천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1천407억 원 보다 37.5% 늘어난 성적이다.

그중에서도 건설 부문 실적이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3분기  1천43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46.1% 수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천24억 원에서, 1분기 1천103억 원, 2분기 1천300억 원등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상사 부문 실적 및 3분기 실적 비교

부문별 실적

2013.3Q

2014.1Q

2014.2Q

*2014.3Q

증감률(YoY)

전체

매출

70,688

64,730

74,412

68,813

-2.65

영업이익

1,407

1,154

1,453

1,934

37.46

순이익

883

1,403

1,345

647

-26.71

건설부문

매출

33,807

33,565

38,777

35,589

5.27

영업이익

985

1,103

1,300

1,439

46.09

상사부문

매출

36,882

31,165

35,635

33,224

-9.92

영업이익

422

51

154

495

17.30

*연결기준 잠정 실적 /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억 원, %)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1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가 3분기 495억 원으로 회복해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났지만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해 사실상 건설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액 역시 상사 부문이 3조3천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6천882억 원) 대비 10% 가까이 줄었지만 건설 부문이 3조5천589억 원으로 5.27% 늘어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건설 부문에서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와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공사 등 대형 공사가 본격화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3분기 건설 부문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2조1천425억 원으로 60.2%에 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양질의 프로젝트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면서 “4분기에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엔 ‘해결사’로 불리는 최치훈 사장의 리더십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적자 사업을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07년 GE에너지 총괄사장에서 삼성전자 고문으로 영입된 최 사장은 이후 삼성SDI, 삼성카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07년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을 맡아 프린터사업부를 레이저 복합기분야의 세계 1위로 올려놓았고 2009년 삼성SDI 사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1년 만에 영업이익을 1천238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6년 만에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카드 사장을 맡을 당시에는 고객 정보유출 사건을 겪었지만 2012년 ‘숫자카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점유율 2위로 올려놓았다.

건설업 경험이 없는 최 사장이  삼성그룹 건설 사업의 핵심인  삼성물산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것도 이같은 경영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부응하듯 최 사장은 삼성물산을 9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에 올려놓고 매분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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