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4천473억 원, 영업이익 4조605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0.05%가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9.37% 감소했고, 영업이익 43.5%가 줄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 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 또한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올 3분기 IM부문은 매출 24조5천800억 원, 영업이익 1조7천50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73.9% 줄어들었다.
CE사업도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TV 판매가 둔화됐으며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됐다. 올 3분기 CE사업은 매출 11조6천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매출 12조500억 원, 영업이익 3천500억 원)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85.7% 줄어들었다.
반도체는 시스템LSI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 감소와 거래처 부품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나 메모리가 성수기 영향으로 올 3분기 매출 9조8천900억 원, 영업이익 2조2천600억 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판매호조에도 OLED 패널 판매 약세로 실적이 저조했다. 올 3분기 디스플레이사업의 매출은 6조2천500억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TV와 부품사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부문은 4분기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나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부품 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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