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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여성 리더 육성에 전력...'위드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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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여성 리더 육성에 전력...'위드 컨퍼런스' 개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0.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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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여성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4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를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4 한화 위드컨퍼런스’에는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 등 그룹 주요 대표이사 및 임원, 계열사 여성 임직원 200명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인력들이 한화의 장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여성들의 순수함, 유연함, 섬세함 그러면서도 어머니 같이 강한 면모가 한화그룹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화그룹 내 여성인력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동기 부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화그룹이 여성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리더십 육성을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창립 이후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행사명인 ‘위드(WITH)’는 ‘Women In Tomorrow Hanwha’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한화그룹 내에서 여성 인력들의 희망찬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여직원들은 지난 7주 동안 20개 팀으로 나눠 회사 내에서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중에서 ‘현장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방안’, ‘최고의 여성인력으로 가는 길’, ‘한화그룹 여성리더 양성 방안’을 제시한 3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여성인력 커리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또한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 황인정 상무와 한화손해보험 문수진 파트장이 회사와 가정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고충 등을 직접 소개했다. GE코리아 최연소 여성임원이 된 정태희 전무는 ‘글로벌 인재와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일·가정 양립지원 시행 1년만에 제도 정착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가 9월 여성친화적 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또한 시행 1년 만에 완전히 정착됐다.

제도 시행으로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 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로 업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여직원 비율이 높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지난 1년간 탄력근무제를 신청한 여직원만 50여 명이나 됐다.

또한 임신 중인 여직원들에게는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제작해 동료 직원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태평로와 여의도, 전남 여수 등 전국 7곳에 친환경 직장어린이집을 열었으며,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63빌딩에는 모유 착유실과 임산부 전용 휴게실도 마련했다.

여성뿐 아니라 남녀 모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매주 1회 가정의 날로 지정해 일체의 야근, 회의, 회식을 금지하고 정시에 퇴근토록 시행하고 있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난임(難姙)으로 힘들어하는 남녀 직원들을 위해 시술비 일부 지원과 함께 연간 최대 3개월까지 임신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갤러리아 마케팅전략팀에 근무하는 김애경(37세,여)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위해 1개월간 휴가를 내어 학교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010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설명회에서 “한화는 화약업종을 시작으로 해서 여성인력 채용이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여성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것이며 머지않아 한화그룹에서도 여성 CEO를 배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여성인력의 중요성과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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