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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취임 1년만 '혁신경영' 성과?...하반기 실적 '깜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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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취임 1년만 '혁신경영' 성과?...하반기 실적 '깜짝' 반등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1.03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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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줄곧 경영혁신을 외쳐온 신한카드의 위성호 사장이 1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수익감소에 시달렸지만 3분기 들어 실적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카드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경비절감과 함께 위성호 사장 주도로 빅데이터 활용 등 새로운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6천6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천78억 원으로 5% 줄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하락으로 이어졌다.

신한카드 2014년 3분기 실적 현황

구분

2013년

2014년

증감율

3분기

누적(1-9월)

3분기

누적(1-9월)

3분기

누적(1-9월)

영업이익

2,035

6,902

2,350

6,608

15.5

-4.3

당기순이익

1,604

5,348

1,901

5,078

18.5

-5.0

출처:신한금융지주/단위: 억 원, %


하지만 3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3분기 영업이익은 2천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901억 원으로 18.5%나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4천258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줄고 당기순이익(3천177억 원)도 15.1%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꾼 셈이다. 

신한카드는 3분기 들어 실적이 개선된 원인을 조달비용 감소,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 등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봐도 당기순이익은 1분기 1천412억 원, 2분기 1,765억 원, 3분기 1천901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방했다”며 “조달비용율 감소와 마케팅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의 혁신도 실적 개선에 힘이 됐다는 평가다.

위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하면서 ‘빅 투 그레이트(BIG to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규모의 1등을 넘어 고객 각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후 신한카드는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각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실시했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한 상품이 5개월 만에 100만매를 발급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위 사장은 지난 10~11일 열린 하반기 전사 대토론회에서 “20년 넘게 체득한 카드 DNA까지 버릴 각오로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한다”고 말하며 최근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 변화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모바일 앱카드 누적 결제금액이 1조6천억 원을 넘어섰고 누적회원 수는 212만 명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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