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9월 브릭스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03만4천58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7% 늘어난 141만9천843대를, 기아차는 8.0% 증가한 61만4천743대를 각각 팔았다.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두 업체의 월평균 판매량이 22만6천대 임을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브릭스 시장에서 판매량은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257만8천782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의 브릭스 판매량은 2002년 14만4천여 대에 불과했지만 2008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선 뒤 3년만인 2011년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브릭스에서 시장 점유율도 올해 9월까지 11.2%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1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에서 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35.8%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34.4%보다 1.4% 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다음으로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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