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이익(대한 통운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천36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 8천991억 원으로 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8억 원으로 91.8%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큰 폭으로 감소한 당기순이익은 삼성생명 주식 처분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은 5조 4천626억 원으로 전년대비 -0.9%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식품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3천224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구조 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 9천330억 원으로 1% 증가해 상승세로 전환했고 매출 이익은 전년비 약 15.4% 상승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출시한 알래스카 연이어 캔과 비비고 냉돌 제품군 등 고수익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 로스 설탕과 약상 당 등의 판매 호조와 함께 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과도한 판촉활동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전년비 6.5% 감소한 1조 3천650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악재로 인해 매출과 매출 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 증가 등으로 바이오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 1천646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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