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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계 지각변동 오나?....애터미 '뜨고', 하이리빙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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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계 지각변동 오나?....애터미 '뜨고', 하이리빙 '지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2.0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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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업체 매출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상위권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가 매출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애터미가 가입자수를 크게 늘리며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한 때 토종 다단계 브랜드의 대명사였던 하이리빙은 해마다 매출 순위가 떨어지며 존재감을 잃어가는 중이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단계업체는 총 106개로 이들이 기록한 총매출은 4조8천5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71개 업체가 2조2천27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시장규모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은 2009년 1조7천429억 원에서 지난해 4조8천512억 원으로 거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매출순위에서는 다단계시장의 최강자인 한국암웨이가 1위 자리를 흔들림없이 유지했다. 


한국 암웨이는 2009년 7천656억 원에서 지난해 1조839억 원으로 꾸준히 매출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허벌라이프와 뉴스킨코리아는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9년 뉴스킨 코리아까지 2천173억 원으로 1천742억 원의 매출을 올린 허벌라이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나 2010년부터 허벌라이프가 순위를 뒤집었다.

2010년부터 2012년 허벌라이프가 매출을 늘리는 사이 뉴스킨 코리아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졌으나 지난해 매출은 허벌라이프가 5천683억 원, 뉴스킨 코리아가 5천607억 원으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2009년까지 4위에 머물던 앤알커뮤니케이션은 2012년까지 1천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5위권을 지켰으나 지난해 737억 원으로 떨어지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토종 다단계업체인 하이리빙 역시 2009년 5위에서 매년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져 지난해 매출 721억 원으로 9위로 밀려났다.

반대로 매년 두세 업체가 무서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10위권에 신규로 진입했다.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애터미는 2010년 8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6위로 떠올랐으며 지난해 3천억 원이 넘는 매출로 4위까지 올랐다.


주목할 점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암웨이에 애터미가 새로운 적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매출과 직결되는 가입자수에서 애터미가 1위로 떠올랐다. 2010년 10위권에 첫 등장한 애터미는 가입자수가 불과 19만 명에서 지난해 146만 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 1인당 매출은 메리케이코리아가 253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메이케이코리아의 가입자수가 4만 명에 불과해 파급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허벌라이프는 1인당 매출이 188만 원, 매출 3위인 뉴스킨코리아는 128만 원을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까지 매출 10위권 밖을 맴돌다가 지난해 5위로 뛰어오른 유니시티코리아와 6위에 오른 멜라루카인터네셔날코리아도 1인당 매출이 130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암웨이는 1인당 매출이 90만원 대에 그쳤고 가입자수 1위인 애터미는 가입자 증가가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 1인당 매출은 23만 원에 불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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