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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대 손보사 중 나홀로 '쌩쌩'...수익↑, 손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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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대 손보사 중 나홀로 '쌩쌩'...수익↑, 손해율↓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2.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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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대표 안민수)의 올해 실적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군데 손보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실적이 나빠졌다.

9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들어  10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순이익 8천15억 원, 영업이익 1조43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18.7%, 순이익이 18.9% 늘어난 것이다.


5대 손보사 가운데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순이익 3천85억 원, 영업이익 4천331억 원,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는 순이익 1천985억 원, 영업이익 3천83억 원, 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는 순이익 1천510억 원, 영업이익 1천981억 원, 메리츠화재(대표 남재호)는 순이익 1천76억 원, 영업이익 1천4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4개사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고 특히 메리츠화재는 28.8%나 떨어졌다.

순이익도 4개사 중 LIG손보만 0.9% 증가로 제자리 걸음을 했을 뿐 나머지 3개사는 모두 하락했다.

10월만 살펴봐도 삼성화재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2% 증가한 74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천억 원으로 6.4% 늘어났다.

동부화재는 순이익 36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현대해상 순이익 22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 메리츠화재 순이익 7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 LIG손해보험는 순이익 6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순이었다.
 


삼성화재의 이 같은 성과는 보수적인 언더라이팅(계약심사)과 낮은 손해율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기준 손해율을 살펴보면 85.2%로 삼성화재가 가장 낮고, 현대해상 86.4%, 메리츠화재 87.6%, 동부화재 88.2%, LIG손해보험 89.9%로 이어졌다. 5개사 중 손해율이 가장 높은 LIG손해보험이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LIG손해보험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지점의 손해율 증가가 그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KB금융지주 인수가 연기되는 현 상황도 LIG손해보험으로서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손해율이 오르는 외부 여건으로 인해 5개 손보사들의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가하락과 연말연시로 인해 자동차 운행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손해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자동차 운행량 증가와 경기침체 및 신상품 출시 부재로 매출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이익률 부문의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월부터 표준화 의료실비 증가 및 표준이율의 하락으로 보험료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손보사들이 12월 절판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도 있지만 절판마케팅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표준이율 인하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고 표준화 의료실비 보험료의 실질적인 인상 수준은 2~3천 원에 그쳐 절판마케팅 규모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절판마케팅이 없으면 손보사들의 매출 성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낮은 손해율을 유지하는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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