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존의 각 사업부문 본부장 체제를 '대표' 체제로 변경해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대리, 과장으로의 승진률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하고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 이상으로 높였다.
특진연한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고 생산직 특진도 신설해 27명이 처음으로 특진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해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의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의 기존 부문장이 부본부장으로서 전결권을 대폭 이양 받아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미래사업 추진, 원가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해당 본부의 핵심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권오갑 사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17일 임원을 31%나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또 10월 23일에는 선박영업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등 부서를 432개에서 406개로 축소하고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위주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벌여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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