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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1주일에 겨우 16봉지 받아"...편의점주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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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1주일에 겨우 16봉지 받아"...편의점주도 골머리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2.0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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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명이 편의점 문을 열며 허니버터칩 있냐고 물어보지만 우리도 일주일에 겨우 1박스 받고 있습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인해 애꿎은 편의점 업계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명도 넘게 ‘허니버터칩 있냐’고 문의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편의점주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이 제품을 구하기 쉽게 구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 런칭 초 판매 촉진을 위해 시행했던 2+1 할인 행사도 이례적으로 한 달도 채 못돼 취소될 정도라 편의점주들이 일부 단골손님에게만 창고에서 몰래 챙겨준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소비자들도 인근에 있는 편의점 및 마트를 20군데도 넘게 돌아다녔지만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하고 허탕만 쳤다는 후기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허니버터칩을 구할 수 있는지 방법을 묻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일주일에 3차례 편의점주들이 요청한 과자 제품이 입고된다. 입고시간은 편의점 위치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오후에 이뤄진다.

따라서 허니버터칩 구입 성공률을 높이려면 각 점포에 문의해 입고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허니버터칩은 제조사에서 나오는 물량이 부족해 점포당 한 번에 1박스씩 밖에 공급되지 않는다. GS25의 경우 일주일에 1차례, CU도 1주일에 1~2차례 불규칙하게 본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허니버터칩은 1박스에 16개가 들어있기 때문에 2+1행사를 아직도 진행하는 매장에서는 단 5~10명, 판매물량을 1개로 제한하고 있는 매장에서는 일주일에 겨우 16~32명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공급량에 따라 공평하게 점포에 배분하고 있지만 워낙 물량이 부족해 편의점주들이 문 앞에 ‘허니버터칩 없으니 문의하지 말라’는 문구를 써넣을 정도”라며 “현장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호소하고 있어 본사에서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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