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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가 부푸는 것은 수명이 다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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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가 부푸는 것은 수명이 다해서라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2.12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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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기체가 차 부풀어오르는 스웰링 현상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업체 측은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소비자는 일부 제품에서만 나타나는 스웰링 현상을 단순히 '수명' 탓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해시 진영읍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해 초 구입한 스마트폰 배터리를 이미 두 번이나 교환했다고 털어놨다. 휴대전화 뒷커버를 닫을 수 없을 만큼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폭발하는게 아닌가 싶은 걱정까지 들었지만 AS센터에서는 수명이 다 됐다고 안내할 뿐이었다.

스웰링 현상의 원인에 대해 물어도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해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우며 일반적인 배터리 수명인 6개월이 이미 지났기 때문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소비자가 잘 사용한다고 해도 6개월 이후에 생기는 스웰링 현상은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씨는 “수명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정해져 있다면 일정 주기로 바꾸는 게 당연해야 하는데 스웰링 현상이 수명이 다 됐는지 판단하는 지표가 되는 것 같다”며 “폭발할 것처럼 부풀어있는데 무조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스웰링 현상은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충전방지제 등이 포함된 전해질이 들어있는데 충격이나 과충전, 과방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무리 없이 잘 사용하면 2~3년도 사용 가능하지만 스웰링 현상이 일어나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본체에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발열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조사 역시 스웰링 현상이 나타나면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수명이 다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폭발 가능성이 없어 안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사용패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이 지나 스웰링 현상이 발생하면 으레 수명이 다 됐겠거니 여기며 유상교체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한편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는 배터리 보증기간을 6개월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배터리 보증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스웰링 현상으로 논란이 됐던 갤럭시S3에 들어간 이랜텍 배터리에 대해 무상교체(올해 12월31일 종료)를 실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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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20 00:23:26
지금 폰2년 넘게쎃는데 배터리 교체할필요얷응 부풀지도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