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에 사는 장 모(여)씨는 “9월에 구매한 김치냉장고 포인트를 3개월이 지나서야 받았다”며 황당해 했다.
장 씨는 지난 9월9일 추석맞이 효도 선물로 부모님 집 인근에 있는 롯데하이마트에서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 하이마트에서는 효도 선물로 구입할 경우 5만 원을 추후에 되돌려주는 페이백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라 안내해 더욱 뿌듯한 마음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포인트 지급 예정이던 10월 초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고객센터와 해당 지점에 확인한 결과 직원 실수로 누락됐다며 사비로라도 바로 계좌 이체 해주겠다고 장 씨를 안심시켰다. 며칠 후에는 9월 포인트 지급 예정자 전원이 누락됐다며 10월 말에 포인트로 지급될 것이라 말을 바꿨다.
장 씨는 일단 기다리기로 했지만 약속했던 10월 말에도 감감무소식이었고 지점에서는 이번에도 누락됐다며 11월 말까지는 꼭 지급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11월 말에도 지급되지 않았고 결국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12월6일 지점에서 계좌 이체로 5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장 씨는 “5만 원을 받으려고 5번도 넘게 지점에 확인한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포인트가 지급될 것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는데 다 공염불에 불과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포인트 및 사은품은 각 지점에서 리스트를 작성해 본사에 보내는 시스템으로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누락이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시스템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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