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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유통] 해외직구족 증가로 피해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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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유통] 해외직구족 증가로 피해도 '쑥쑥'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2.2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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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 소비자 피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 집중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2월18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 중 백화점, 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에서 개인 온라인 쇼핑몰까지 유통 관련 제보는 6천5건에 달했다.

이중에서 ▶아무런 고지 없이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1천267건(21.1%) ▶하자가 있는 제품이 왔음에도 반품이나 교환을 거부하는 경우 925건(15.4%) ▶ 품절 이유로 일방적 구매 취소 및 판매자가 연락을 받지 않는 연락두절 804건(14%) 등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가품 논란 306건(5.1%)도 여전했다.

◆ 해외직구 피해 기승...말도 안 통하는데 엉뚱 물건 배송

올해 유통 부분 이슈는 단연 해외직구였다. 국내 유통 채널을 이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눈을 해외로 돌린 것.

하지만 해외직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직구에 따른 피해도 덩달아 커졌다. 직접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 대형 업체가 아닌 확인되지 않은 소형 사이트를 이용했다가 하자가 있는 제품이 오기도 했다.


▲한글로 된 해외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취소했지만 나중에 결제를 요구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끝나야 제품이 발송되는 국내 시스템과 달리 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제품을 먼저 보낸 뒤 나중에 독촉장을 보내는 결제 시스템을 차용하는 곳도 있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해외직구 대행업체를 이용한 경우에도 배송이 지연되거나 환불 및 교환 불가라고 고지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

◆ 온라인쇼핑몰, 소비자 불만 여전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서비스 불만 사례도 590여 건(9.8%)에 달했지만 온라인 쇼핑몰 피해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배송 지연이나 판매자 연락 두절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등 매년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됐다.

또한 가품 논란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더욱 잦아졌다. 병행수입이 활성화되면서 명품이나 수입제품들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부터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까지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

국내 정품샵을 운영하지 않는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와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로고가 다르거나 제품의 질이 허접해 ‘짝퉁’이라고 의심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외에도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계의 고질적인 불만 사례로 방송을 보고 모바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가 혜택이 달라지는 피해를 겪거나, 상품권을 판매하던 쇼핑몰이 갑자기 문을 닫고 잠적해 수천만 원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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