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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신약 덕분에.."...보령제약 올해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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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신약 덕분에.."...보령제약 올해 실적 '맑음'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2.2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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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의 실적이 신약 '카나브'의 성공적인 국내외 시장 진입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3월 발매된 자체 개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카나브'는 발매 첫해부터 국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어 2012년에는 205억 원을 기록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2013년에는 350억 원을 돌파하며 국산 신약으로는 이례적으로 쾌속성장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국내 고혈압의약품 단일제재 부문 월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신약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또 '카나브'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과 브라질, 중국 등 총 17개국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1월 에콰도르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빠르면 내년 1월에는 처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남미 의약품 시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 평균성장률( 5.1%)보다 두 배가량 높은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카나브'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이다.

아울러 보령제약의 기존 주요 제품들의 매출도 함께 늘어나면서 실적에 힘을 더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겔포스 48.1%, 아스트릭스 47.6%, 탁솔12.7% 급증했다.

또 올 3월부터 공동 판촉 하는 유방암치료제 젤로다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매출 증가에 탄력을 가했다.





올 3분기 보령제약의 누적 매출은 2천69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천414억 원에 비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지난해 122억 원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 94억 원보다 38% 증가한 151억 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마진율이 좋은 카나브의 시장 지배력 강화 지속과 멕시코향 신규 수출 발생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상반기 일반의약품 광고효과 반영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3분기 광고비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보령제약의 3분기의 드라이브가 4분기에도 이어지며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천63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91억 원에서 19% 증가한 236억 원, 순이익은 지난해 141억 원에서 34% 크게 증가한 2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올해 회사 전반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절감하자는 분위기로 운영됐다"며 "상반기에 집중됐던 광고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나브'의 연이은 해외시장 진출로 내년 중반쯤에는 카나브 효과가 실적에 더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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